“설비 투자 침체 등 실물경제 부진” 대표적 비둘기파… 추가 인하 주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신인석 금통위원(54)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18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필요한 금리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 위원은 지난달 30일 금통위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될 때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최근 실물경제는 “한마디로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이 급감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침체된다. 경제성장률이 2.4%로 매우 안 좋았던 2012년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2012년보다 다소 낮은 2% 내외에 머무를 것이란 대내외 기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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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