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후임 최종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네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경쟁자 명단이 5명으로 좁혀졌다”며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후보군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 릭 와델 전 NSC 부보좌관, 리사 E.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 안보 차관,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프레드 플라이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퇴역 장성 키스 켈로그 등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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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후 성명을 내고 “NSC 직책에 언급된 후보자들의 이름이 전체 명단은 아니며, 다른 후보들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10일 북한과 이란 등 주요 외교 현안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빚으며 경질됐다. 새 보좌관은 취임하자 마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 대응방안과 북한 비핵화,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책 모색 등 무거운 과제를 맡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