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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의 새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25·미국)가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17일 마카오의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워니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를 93?77로 꺾었다.
소문대로 워니의 움직임은 위력적이었다. 200㎝ 115㎏의 육중한 체구에도 공수전환에 능했고, 공수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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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2017~2018시즌 베스트5, 올해의 센터상을 받은 적이 있다.
워니는 “상대 외국인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다. 좀 더 빠른 공격을 해야 한다고 봤다. 수비에서도 잘 돼서 포인트를 벌렸다”고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워니에 대해 “플레이가 상당히 꾸준하다. 한국에서 연습경기도 하고, 오늘 첫 경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부지런하고 스피드도 겸비한 선수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골밑 플로터가 특기인데 최근에 잘 안 된 것 같다. 특기인 플로터가 잘 들어가기 시작하면 상당히 무서운 선수라고 본다”며 “우리 팀은 수비 변화가 많은 편이다. 공격 패턴은 잘 숙지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수비 패턴에 대한 변화도 잘 익힌다면 리그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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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월드컵 출전으로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있었던 김선형, 최준용이 최근에 합류해 조직력을 가다듬는 게 급선무다.
문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부상자 없이 가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정했다”며 “잘 버무려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워니는 “비시즌 동안 두 선수(김선형·최준용)가 없었다. 오면서 조직력이 더 좋아지고, 특히 김선형의 리딩이 좋아서 강해지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다. 호흡이 맞는다면 더 강해질 것이다”고 했다.
1승을 안은 SK는 19일 지바 제츠(일본)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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