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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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업체를 통해 사찰 내 판매 생수의 ‘통행료’를 편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이번에는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불교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정의평화불교연대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승 전 원장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자리에는 고발장을 낸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비롯한 불자들이 함께 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자승 전 원장이 대표로 있던 조계종출판사가 2013년도 달력을 제작하면서 7500만원 상당의 국고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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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이 범죄로 자승 전 원장이 총 1억7715만원 상당을 횡령했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는 검찰에 “종교계의 국고횡령 등 부정비리 부패사건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자승 전 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결탁해 비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민 앞에서 생수 ‘통행세’ 등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강조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조계종 노조는 자승 전 원장이 하이트진로음료와 ‘감로수’라는 상표의 생수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하이트진로음료가 조계종이 아닌 제3업체인 주식회사 정에 상표 사용 수수료 5억7000만원 가량을 부당 지급도록 해 종단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