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응용’ 윤경구 교수… 경기장 공사기간 절반이상 줄여 사회과학 김영환-이종은 교수 자연과학 이필호-김지현 교수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세계 수준의 독창적인 연구를 한 국내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부터 올해까지 257명이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 자연과학 응용부문 수상자인 윤 교수는 일반 콘크리트를 공사 현장까지 옮긴 뒤 기포(셀룰러)와 고성능 분말을 섞어 뿌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콘크리트를 분사해 붙이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콘크리트의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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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는 김영환 한양대 명예교수(66) 등 2명이 선정됐다. 김 명예교수는 ‘독일과 한국에서의 법철학과 형법’ 등 관련 저서를 통해 한국이 독일법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분석하고 한국법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 수상자인 이종은 국민대 명예교수(68)는 한국의 사회정의론을 체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서울 서초구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 5명은 상장과 메달, 상금 각 1억 원을 받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동기 학술원 회장, 수상자와 가족 등 약 130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