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국립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 time)’ 게시글(에브리타임 캡쳐)2019.9.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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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국립대 교수가 자신의 강의 시간에 ‘일본불매’운동과 ‘미투’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지만 특정 종교와 해당 대학교 학생 부모들까지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해당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every time)’에 따르면 지난 9일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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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는 A 교수가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말한 내용을 압축해 적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강의를 진행한 A 교수는 일본 불매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고 과거에 얽매이면 안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본 의류 매장에 가서 옷을 많이 샀다고 학생들에게 자랑했다.
또 해당 교수는 가끔 유흥주점을 가는데 화류계에 대학생들이 많이 다니며 그 학생들에게 술을 줄 수가 없어 콜라를 준다고 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강의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 “수업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계속했다”고 자신의 견해도 적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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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대학교에 갔다고 잘했다고 해주는 부모들 밑에서 자라서 학생들이 지금 이렇게 큰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 작성자는 “부모욕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며 “강의실에 종교 있는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종교인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이밖에도 A 교수는 성적인 발언과 함께 미투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비판적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교수는 모든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전날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 강의는 폐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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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학 관계자는 “해당 사실에 대해 지난 11일 인지했고 인권센터에서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 교수의 강의가 폐강됐다는 사실은 아직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