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 구역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19.9.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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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맞물려 우리 국민들은 올 추석연휴 동안 일본 여행을 줄이는 대신 중국과 미주 여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19년도 추석연휴 출국여객 예측치(일평균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일본행 여객은 43.3%나 급감한 반면 중국과 미주행 여객은 각각 7.9%, 7.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이날부터 15일까지 5일간 일평균 일본노선 여객은 1만1294명으로 지난해(1만9929명)보다 43.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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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감정이 한창이던 여름 성수기 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동남아행 여객은 이번 연휴 동안 지난해 일평균 2만6899명에서 올해 2만6571명으로 1.2% 가량 줄었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인기 관광휴양지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지역의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뛰었다. 8월 기준으로 베트남은 전년대비 15.8%, 필리핀은 30.1%, 태국은 15.3%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일본으로 여행하는 이용객이 전년대비 20% 넘게 급감했다. 8월 한달 인천공항-일본노선 국제여객수는 96만8686명으로 전년(120만3835명)보다 19.5%(23만5149명) 떨어졌다.
이번 연휴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일평균 18만1233명(약 90만6156명)으로 전년도 일평균 이용객 7116명 대비 3.1%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연휴가 하루 짧고 일본노선 이용객의 감소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