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규제 없고 세제혜택으로 인기… 지난달까지 113곳 최종 사업 승인
주택건설 경기가 둔화되고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면서 최근 주요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를 선보인다. BNC 제공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최종 사업을 승인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13곳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 승인 건수(117건)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등록된 전국 지식산업센터 1096곳 중 약 10%가 올해 공급되는 셈이다.
이는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투자 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 규제 대상이 아닌 데다 세제 혜택까지 주어진다. 원래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은 2022년 말까지로 3년 연장됐다.
부동산정보 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 수요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양분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입지와 배후 수요에 더해 시공사의 브랜드 파워까지 따지려는 분위기는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