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점유율 7.7%로 급감… 독일차는 두자릿수 판매 증가
일본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이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두 달 만에 기존 대비 35%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점유율은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5개 브랜드의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신규 등록 기준)은 13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9% 급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불매 운동이 본격화한 지난달(2674대)의 절반 수준이고, 6월(3946대)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일본 5개 브랜드의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6월 20.4%에서 지난달 7.7%로 크게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혼다 판매량은 6월 801대에서 지난달 138대로 줄었고, 닛산(인피니티 포함)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9대에서 115대로 감소했다. 또 도요타(렉서스 포함)의 판매량도 2686대에서 두 달 만에 1145대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일본차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6% 줄어든 1만8122대로 집계됐다.
광고 로드중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