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재학시절인 2009년 7월 중순부터 3주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초록에 제3발표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8월23일 오전 공주대에서 열린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에 윤리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4일 공주대 윤리위는 당시 담당 교수였던 K교수가 지난 1일 귀국함에 따라 조씨가 공동 저자로 등재된 사유, 학술대회에 동행했던 경위 등에 대한 서면 답변을 이날 제출받아 의혹 규명에 나섰다.
임경호 윤리위원장은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K교수를 참석시켜 2차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서면 답변의 주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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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8월27일 오전 검찰이 공주대 생명과학과 K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K교수는 귀국 후 2~3일 개인 사정으로 병가를 냈지만 이날 출근해 정상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온 K교수는 ‘논문이 아니라면서 SCI급으로 보고한 이유’, ‘당시 연구 기록을 연구개발 시스템에 기록하지 않은 이유’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고등학생 인턴으로 연구에 참여해 논문 초록에 3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국제학술대회에 동행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7일 K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8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공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