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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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청한 대국민 기자간담회가 3일 종료됐다.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국회에서 진행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시작 11시간 만인 3일 새벽 2시 16분경 끝났다. 간담회는 중간 휴식시간을 제외한 약 500분(8시간 20분)간 이어졌고, 100번째 질의를 마지막으로 간담회는 종료됐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렸지만 국민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판단해주실지 모르겠다”라며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가 너무 쉽게 지나온 것들을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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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공직자는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걸맞는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혹시 제게 그런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불가피하게 이런 자리를 마련되었지만, 국회와 정당의 역할을 존중하고 의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해명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따로 얘기할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조 후보자의 대국민 간담회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의 청문회 관련 합의가 무산되자 조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제안 3시간여 만에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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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 대해 “몰랐다”, “이번에 알게 됐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