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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모두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쏘나타와 베뉴 등 신차효과가 지속됐지만 나머지 차종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현대자동차는 8월 국내 5만 2897대, 해외 31만1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6만304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7% 감소, 해외 판매는 5.5%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의 경우 쏘나타(LF 1861대, 하이브리드 모델 985대 포함)가 8393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42.7%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형 쏘나타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향후 터보 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 합류한 베뉴(3701대)도 내수 판매에 힘을 보탰다. 반면 그랜저(-38.1%·5514대)·아반떼 (-39.3%·4893대)·코나 (-38.1%·2474대)·투싼(-37.7%·2583대)·싼타페(-30.1%·6858대)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줄면서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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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객 인도가 진행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8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감소한 31만 148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