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2-2서 8회 2타점 결승타… 한화에 패한 KT에 한발 앞서가 선두경쟁 SK-두산은 나란히 승리
징계 풀린 이용규, 대전구장 찾아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고 팀 훈련에서 제외됐던 한화 이용규(왼쪽)가 1일 대전구장을 찾아 한용덕 감독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용규는 시즌 개막전인 3월 중순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뒤 이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한화는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렸고 지난달 31일 징계를 해제했다. 대전=김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kwangshin00@donga.com
NC가 1일 창원에서 열린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단독 5위 자리를 되찾았다. KT와 공동 5위였던 NC가 이날 한화가 KT를 6-1로 대파해준 덕택에 다시 1경기 앞서 나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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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대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앞선 4회말 김회성(34)이 터뜨린 3점 홈런에 힘입어 KT에 낙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한화 서폴드(29)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11패)을 거뒀다.
올 시즌 한때 8경기까지 승차가 벌어졌다가 3.5경기까지 좁혀진 선두 SK와 2위 두산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30)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4-1 승리를 거뒀다. 반면 SK는 선발 소사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정의윤(33·2회 3점), 최정(32·4회 2점), 고종욱(30·8회 1점)이 순도 높은 홈런 3방을 합작하며 난타전 끝에 LG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정의윤은 10호 홈런을 터뜨려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팀의 간판 타자 이대호(37)를 2군으로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한 롯데는 이날도 KIA에 2-4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롯데는 안타 9개를 쳤지만 2점을 낸 3회초(4개)를 제외하고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9위 한화와의 경기 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