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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日 버거킹 인수 9년만에 매각

입력 | 2019-09-02 03:00:00

매년 100억원 적자에 사업정리




롯데가 2010년 인수한 일본 버거킹 사업을 9년 만에 매각했다. 롯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버거킹재팬홀딩스의 지분 100%를 외부에 매각했음을 알렸다고 1일 밝혔다. 한국버거킹 최대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가 약 100억 원에 버거킹재팬홀딩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거킹재팬홀딩스는 맥도널드와 일본 토종 버거업체 모스버거 등에 밀리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AEP는 2022년까지 50억 엔을 투자해 점포 수를 현재 100여 개에서 3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적자 사업을 정리해 해외 사업의 군살을 덜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