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단지 시세보다 1500만원 저렴 일반 물량 115채… 로또청약 예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가 다음 달 중 3.3m²당 평균 분양가 4750만 원(평형, 층별 등에 따라 가중평균)으로 일반 분양에 나선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아2차 재건축조합은 HUG로부터 이 같은 분양가를 책정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는 상아3차를 재건축한 인근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 시세(3.3m²당 6350만 원)보다 15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올해 4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분양가(3.3m²당 4569만 원·평형, 층수 관계없이 전체 분양가 산술평균)와 비슷하다. HUG는 새로운 아파트의 분양가를 결정할 때 인근 지역 최근 분양가의 105% 이하에서 책정한다.
광고 로드중
인기가 많은 강남 지역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분양 물량이 풀리면 청약 경쟁률이 대폭 높아지는 ‘로또 청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679채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15채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