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30/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곧 열리면 출석해서 지금 제기되는 의혹 모두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30일 오전 9시30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이제 인사청문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매일매일 국민들로부터 꾸지람을 들으며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이 자리 빌어서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믿어주시고 음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딸 의혹을 규명하라는 학생들의 집회가 끊이지 않고 오늘도 예정돼 있다.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비판적인 여론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저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질책을 잘 알고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동생의 처제가 웅동학원 행정실장일 당시 웅동학원이 패소했는데 소송에 대해 들으신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는 사안”이라면서도 “일단 동생 처제는 행정실장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과거 조윤선 문화부장관이 장관직에서 내려오지 않고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질타한 적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확인해 보겠다”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다만, ‘검찰 수사에 대비해 여전히 법조인 조력은 받지 않고 있는 것이냐’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