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한영외고 재학 때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부실한 활동을 하고도 활동 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아 대학 진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서울시가 28일 곽상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아들은 한영외고 3학년 재학 때인 지난 2013년 3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0대 중고생 20여 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청소년참여위는 10개월간 활동하면서 총 19차례 회의를 했는데, 조 후보자의 아들이 참석한 회의는 네 차례에 불과했다.
조 후보자 아들은 회의에 15번 불참하고도 마지막 회의 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활동증명서를 받았는데, 당시 서울시 청소년참여위 내규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 없이 5회 이상 활동 및 회의에 불참한 자는 해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아들의 불참 사유로는 개인 사정, 해외 방문이 각 한 차례 기록됐을 뿐 나머지 13차례 불참 사유는 기재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아들은 한영외고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로 진학했는데 곽 의원은 “대학 진학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 낸 뻥튀기 인증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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