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 호소
권순우(22·당진시청·90위)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우고 델리엔(26·볼리비아·84위)과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4세트 경기를 펼치던 권순우는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의 서브게임에서 40-0으로 앞서며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쉽게 브레이크 기회를 놓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헌납하면서 게임 스코어 2-3으로 끌려갔다.
게임 스코어 3-4로 뒤진 상황에서 권순우는 듀스를 만들며 상대를 브레이크 위기로 몰아넣었으나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기세를 살린 델리엔은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가져온 뒤 게임 스코어 3-2로 역전했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세트를 시작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3-1로 앞서갔고, 5번째 게임에서 백핸드샷을 앞세워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세를 끌어올렸다.
권순우는 델리엔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게임 스코어 6-2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 델리엔과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서던 권순우는 델리엔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다시 경기장에 나온 권순우는 서브를 시도하다 코트에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경기를 포기한 권순우는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