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은 중국에서 올해 개최하는 3국 정상회의를 12월25일을 축으로 열기로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교도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3국이 정상회의 일정과 관련해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 때 이같이 인식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의 연말 회동이 이뤄지면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연대의 강화를 놓고 집중적으로 협의를 벌일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약 2년반 만에 열린 전번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을 토대로 “크리스마스께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후 있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내 3국 정상회의를 열도록 하는 준비를 추진해 성공시키겠다”고 언명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도 “왕이 외교부장과 소통하면서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