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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측, 26일 정의당 찾아 직접 소명…‘데스노트’에 촉각

입력 | 2019-08-25 15:36:00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조국 법무무장관 후보자 측이 26일 인사청문회 관련 정국에서 자주 결정적 역할을 해온 정의당을 찾아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을 진행한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내일(26일) 정의당을 방문해 조 후보자의 딸 논문·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공식적인 소명을 할 예정”이라며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는 소명을 들어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대 수석대변인, 박원석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22일 정의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딸 관련 의혹과 웅동학원 소송 등에 대한 소명요청서를 발송했다.

정치권의 관심을 받는 정의당의 일명 ‘데스노트’는 조 후보자 측의 공식 소명 이후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데스노트’는 현 정권 들어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고위공직 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했다는 뜻에서 붙은 정치권 은어다.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를 두고 결단을 내릴 시기가 다가오면서 숙고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보수야당이 조 후보자와 가족을 향해 위장전입·위장거래 등 의혹에 대해 비판을 쏟아낼 때에도 정의당은 “무모한 폭로와 인신공격은 지양해야 한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판단을 미뤄왔다.

그러나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여론이 심상치않자, 정의당도 조 후보자 측 소명과 여론 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결론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22일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의혹은 신속히 규명되어야 한다.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