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연구팀, 2007년 6월에 연구 마쳐 딸은 2007년 7월부터 인턴…시기 불일치 "실험에 적극 참여" 기존 해명과 안맞아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관련, 실제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고 이름만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한국연구재단이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A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LPS로 감작된 신생 흰쥐에서 steroid가 뇌의 백색질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발생학적 연구’라는 제목의 과제를 수행했다.
A교수 연구팀은 동물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거쳐 지난 2007년 6월30일 연구를 마쳤다.
하지만 조씨는 지난 2007년 7월23일부터 8월3일까지 약 2주 동안 단국대 의대에서 인턴을 한 뒤에 논문의 저자로 등재됐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조 후보자 측은 “프로젝트 실험에 적극 참여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연구가 끝난 뒤에 이름만 올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NTIS로 조회를 하면 단국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과제의 성과로 조씨가 참여한 논문이 나온다”면서 “(실험을 하지 않고 이름을 등재한 것이) 충분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