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최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는 19일 오후 8시25분(한국시간) 중국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 4강전에서 전 소속팀이자 세계적인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다롄 이팡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상하이 선화는 결승에 진출,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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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 김신욱. /뉴스1 DB.
김신욱은 중앙에서 연결된 전진 패스를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 내며 오른쪽으로 내줬다. 이후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엘 샤라위가 로빙슛으로 연결해 다롄의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신욱은 전반 35분에는 엘 샤라위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반면 다롄은 카라스코, 론돈, 함식 등 외국인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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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도 김신욱의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 뒤 나온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23분 상하이 선화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도 김신욱이 빛났다. 김신욱이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수비수를 등지고 교체 투입된 지오반니 모레노에게 내줬고, 지오반니 모레노가 그대로 골을 뽑아냈다.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에 김신욱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다롄은 후반 38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상하이 선화를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