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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뉴, 뮌헨 임대 이적…등번호 ‘에이스 상징’ 10번

입력 | 2019-08-20 09:52:00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필리페 코치뉴(27)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치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0년 6월30일까지 1년간 코치뉴를 임대하는 데 쓴 돈은 약 850만유로(약 114억원)다.여기에 1억2000만유로(약 1612억원)의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등 번호는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한 아르연 로벤(은퇴)의 10번이다.

코치뉴는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브라질 명문 바스쿠 다 가마에서 데뷔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2012~2013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 2017~2018시즌 총 202경기(컵 대회 포함)에 나서 54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바르셀로나로 무대를 옮겼으나 리버풀에서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리그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검증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을 데리고 오며 설 자리가 줄었고 결국 뮌헨 이적으로 이어졌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공격의 핵심이었던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가 은퇴하고 임대생이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2선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다.

헤르타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2-2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뮌헨에 코치뉴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치뉴가 뮌헨으로 이적하겠다고 했을 때도 바르셀로나가 거부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코치뉴가 우리와 함께 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면서 “등번호 10번을 준 것은 우리가 코치뉴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표”라며 완전 이적 옵션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치뉴는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라면서 “오랫동안 뮌헨에 머무르면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