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제시카 버크하트 외 지음·임소연 옮김/356쪽·1만7000원·더퀘스트
메건 켈리 홀이 우울증에 대해 ‘녀석은 지금도 나를 종종 찾아온다’고 자신과 다른 별개의 존재로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다. 로런 올리버 역시 우울증이 실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마음의 병이란 결국 완전히 나와는 별개의 존재로, 옆에 앉아 ‘나’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괴물이라는 것이다. 상담치료, 명상, 운동 등 유용한 팁도 들어 있다. 원제는 ‘Life Inside My Mind’.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