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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협박’ 진보단체 간부 기소… 경찰, 범행후 봉투 건넨 조력자 내사

입력 | 2019-08-16 03:00:00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죽은 새와 커터 칼, 협박 메시지가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구속된 진보단체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강형민)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 씨(35)를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씨에 대한 첫 재판은 2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유 씨는 6월 23일 오후 11시경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소포를 보낸 뒤 경찰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를 7차례나 갈아타면서 용산구와 중구, 종로구, 성북구를 거쳐 강북구에 있는 집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 씨의 범행을 도운 남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사 중이다. 소포를 보낸 뒤 이동하던 유 씨를 만난 한 남성이 비닐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비닐봉투를 받아든 유 씨는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옷을 바꿔 입고 나왔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