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하루가 다르게 서비스 환경이 변하는 시대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오픈마켓이 활성화되면서 국경이 없는 글로벌 서비스 환경이 펼쳐지고, 게임시장의 대자본화와 함께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해지면서 게임사들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무기를 극대화시키고 미래에 대비한 기술을 익혀 생존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로고 (엔씨소프트 제공)
먼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게임에 특화된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연구와 차세대 게임 그래픽 분야를 앞세워 계속적으로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엔씨 AI 미디어토크 (게임동아)
여기에 차세대 그래픽 분야에서도 엔씨소프트는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구비하는 등 일찌감치 차세대 그래픽 체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엔씨소프트 제공)
펄어비스 로고 (펄어비스 홈페이지 캡처)
'검은사막'을 통해 자사의 개발력을 만천하에 알린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또한 차세대 게임 시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하기로 유명하다.
펄어비스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미래의 IT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신형 게임엔진의 개발이다. 펄어비스는 같은 사양의 하드웨어에서도 훨씬 사실적인 질감 표현과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하는데 열중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빠른 개발 속도 확보, 플랫폼 호환성 지원, 5G 시대에 맞춘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 대응 등을 폭넓은 목표로 개발중이다.
탁월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제공)
타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용엔진들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자사의 게임에 특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5G나 스트리밍까지 연구하면서 타사를 압도하는 유연성과 게임 퍼포먼스를 확보했다는 게 펄어비스 측의 답변이다.
차세대 그래픽 구현을 위한 캡처 장비 (펄어비스 제공)
시프트업 로고 (시프트업 홈페이지 캡처)
신작 프로젝트 니케 (시프트업 제공)
2.5D 폴딩 기술 (게임동아)
시프트업이 강조한 그래픽 기술은 크게 2가지. '데스티니 차일드'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Live2D ver 3.3의 기술에 입체감을 더한 2.5D 폴딩 기술이 첫 번째로, 시프트업은 종이를 2.5D로 접어낸 것처럼 다시 생동감있게 후처리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기존의 2D 그래픽으로 구성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주는데 성공했다.
신작 프로젝트 이브 (시프트업 제공)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프트업의 신작 '프로젝트: 니케(Project:NIKKE)'와 '프로젝트: 이브(Project:EVE)는 이미 많은 해외 게임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빌과 컴투스 로고 (각 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일찌감치 세계 게임시장으로 발을 뻗은 컴투스와 게임빌은 게이머 전용 플랫폼 '하이브'를 더욱 고도화시키면서 자사들의 강점을 특화시키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세계 게이머 전용 플랫폼 '하이브'는 각 지역의 게이머들을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의 최단 루트, 보스 공략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시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하이브 로고 (컴투스 제공)
컴투스의 한 플랫폼 개발자는 "하이브의 내부 안정화 및 개선에 포커스를 두고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며 "효율화를 높여 글로벌 게임시대에 더욱 용이한 플랫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