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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에 나선 가운데, 일본의 망언과 막말도 이어져 국민적 공분을 부추기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인터넷방송 채널 DHC테레비는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과 관련,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는 한 패널의 발언을 내보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를 왜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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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도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도 발언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SNS 등 인터넷상 네티즌들은 “DHC를 한국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DHC는 2000년대초 국내에 진출해 현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일본기업이다.
한 네티즌은 “식을만하면 다시 불 지펴줘서 참 고맙다”면서 “이런 회사는 한국에서 영원히 불매 추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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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같은 도발이 계속되는 건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얘네(일본인들)는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듯. 표면적으로는 민족적 자부심이 강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열등감이 심해 보인다”면서 “그러니까 걸핏하면 남의 것을 탐내서 마치 자기들 것인양 우기는 것이다. 김치도 빼앗으려 하고 땅도 빼앗으려 하더니, 이제는 급기야 한글까지?”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곽모(29)씨는 “자존감이 낮을수록 남을 깎아내려야 자신이 우월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일본이 딱 그런 격”이라면서 “어디까지 나가는지를 보면 (자존감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인들이 실제로 ‘냄비근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런만큼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송모(32)씨는 “신기하게 몇달 뒤면 (한국인들이) 다 잊어버린다는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 윗선들에 문제가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금방 잊어버려서 그런 것”이라면서 “이젠 장기전으로 가서 일본 의존도도 확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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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가 혐한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회장은 3년 전 DHC 공식 홈페이지에 혐한 발언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놀라운 숫자의 재일 한국인이 일본에 살고 있다”며 “하찮은 재일 한국인은 필요없으니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글을 올려 당시 극우 논란이 일었다.
한편 한일 갈등 관련 논란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임직원 700여명 대상 월례조회에서 막말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난한 유튜브 영상을 보게 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 회장은 빗발치는 비난 여론 속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