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히 막을 올린 배틀그라운드 세계 대회 ‘펍지 네이션스 컵’이 러시아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펍지네이션스컵은 펍지주식회사가 주최하는 배틀그라운드 첫번째 국가 대항전으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정상급 펍지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16개 팀이 총 상금 50만 달러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대결을 펼쳐 많은 관심을 모았다.
펍지네이션스컵 현장(자료출처=게임동아)
한국 대표 선수는 ‘2019 PKL(PUBG KOREA LEAGUE, 펍지 코리아 리그) 페이즈 2’ 상위 6개 팀 선수 가운데 선수들 투표로 선발된 젠지 ‘피오(차승훈)’와 ‘로키(박정영)’, DPG 다나와 ‘이노닉스(나희주)’, 디토네이터 ‘아쿠아5(유상호)’가 선발됐으며, 대표팀 감독은 PKL 페이즈 2 우승팀인 젠지의 배승후 코치가 맡았다.
펍지네이션스컵 현장(자료출처=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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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네이션스컵 현장(자료출처=게임동아)
하지만, 마지막 날에 이변이 일어났다. 한국은 초반에 2라운드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3, 4라운드 연속으로 초반에 탈락하면서, 3라운드 치킨에 이어 4라운드 2위를 차지한 러시아에게 2점 차이로 쫓겼다.
결국 에란겔에서 진행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킬수를 올린 러시아와 달리 초반에 탈락하면서, 총 127점을 기록한 러시아에게 3점 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러시아의 우바 선수는 마지막날 매 라운드마다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어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펍지네이션스컵 현장(자료출처=게임동아)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팀은 상금 10만 달러와 오는 11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시드권을 획득했으며, 124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시드권을 획득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한국팀이 마지막날 역전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시상식이 끝난 후에 진행된 인기 가수 박재범과 사이먼 도미닉의 축하 공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펍지네이션스컵 현장(자료출처=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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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네이션스컵 현장(자료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