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차 경제보복]내달 라인 증설… 숨통 트일듯 美서 고순도 생산업체 발굴도
일본이 지난달 수출 규제에 나선 이후 재고 확보가 가장 시급한 소재로 꼽혔던 불화수소(에칭가스)의 공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국내 불화수소 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반도체 업체들도 공급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국내 A업체 고위 임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국에서 원재료인 무수불산을 수입해 99.999%(파이브나인)급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이 국산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술은 국산화했지만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하려면 추가 검증 등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당장 부족분을 100% 채울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시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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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