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북한이 연일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대는 안보위기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벙어리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2019.8.7/뉴스1
광고 로드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미사일에는 벙어리가 돼 버린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2주도 되지 않는 동안 네 차례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맞을 짓을 하지 말라’라는 모멸적인 협박까지 퍼부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규탄도, 경고도, 유감 표명조차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의 미사일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 버렸다”며 “평화 경제가 극일의 길이라고 했는데, 남북 경협만 되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광고 로드중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김정은 비위 맞추기로 일관한다면 이런 음모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도 환율 관찰국 명단에 들어가 있어 환율이 폭락해도 정부가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우리 경제가 더 심각한 위기로 몰릴 위기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줄지어 사형선고를 내리고 있다”며 “미국의 원로 경제학자인 아서 래퍼 교수는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해 ‘멍청하다’는 혹독한 비판까지 내놓았다. 경제 대전환만이 답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