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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6일 오후 부산지역에 상륙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고, 오후 8시 20분께 부산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풍으로 인한 부산의 누적강수량(오후 9시)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71.9㎜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금정구 116.0㎜, 해운대구 101.0㎜, 부산진구 91.5㎜, 서구 8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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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일 새벽(오전 6시)까지 부산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15~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은 북항 초속 23.2m, 영도구 18m, 대청동 14.9m 등을 나타냈다.
더불어 부산 앞바다 등 남해동부 전 해상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 2.0~5.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의 뱃길과 하늘길이 통제됐다.
부산항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다. 더불어 항만의 선적·하역 작업도 중단됐다. 또 한일 국제여객선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11척도 전부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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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운대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 입욕을 금지했고, 망루 등 해수욕장 시설물을 임시 철거했다.
경찰은 동래구 연안교와 연제구 세병교, 금정구 영락교 등 상습 침수구역의 하부도로에 대한 차량통행을 일제히 통제했다. 경찰은 순찰차 52대, 경찰관 110명 등을 투입해 상습 침수구역 30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58분께 부산 남구 신선대 지하차도에서 1t 탑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왼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같은날 오후 3시 57분께 남구의 한 도로에서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랴이 가로수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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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119에는 간판과 현수막 추락 우려, 가로수 쓰러짐 등 안전조치 신고가 총 12건(오후 9시 기준)이나 접수됐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