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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는 3일부터 2연전 체제를 시작했다. 3연전 체제에서는 매주 최대 한 차례 이동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두 차례 이동하는 시나리오도 고려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이 이어진다면 경기 외적인 체력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주말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2연전 체제에 맞춰 본격적인 혹서기가 시작됐다. 탈수증세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다. 2연전을 모두 내줄 경우 후유증은 두 배다. 3연전 체제에선 첫 2경기를 내주더라도 다음날 만회하고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었지만 2연전 체제에선 다르다. 순위다툼이 한창인 팀이라면 충격은 두 배 이상이다.
올 시즌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8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지옥의 12연전을 치러야 하는데 이동일인 9월 3일을 제외하더라도 광주~대구~잠실~사직~고척~대구(6연전)를 오간다. 아직 5위를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옥의 일정이 올 시즌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의미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