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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미사일 비공개회의 비난…“자위권 농락 용납 못해”

입력 | 2019-08-03 08:30:00

외무성 대변인 담화 "우리에 대한 모독 무시 엄중 도발"
"미사일 문제 삼는 것은 자위권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
"유엔에 대한 우리의 인내심 소진, 분노로 화하고 있어"




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체 발사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것과 관련,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무시이며 엄중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는 이미 20개월 이상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하는 최대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며 “국가의 자주권과 자위권을 농락하려 드는 데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안보리가) 발사체의 사거리를 문제 삼은 것도 아니고 탄도 기술을 이용한 발사 그 자체를 문제시하려 접어드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나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핵시험과 대륙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한 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선의이고 배려이지 생억지에 불과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결의’들을 인정하고 준수하려는 행동의 일환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겨냥해 “푼수 없는 언동은 조선반도 정세 긴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정촉매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유엔에 대한 우리의 인내심은 소진하고 있으며 분노로 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따위 회의 소집을 주도하는 웃기는 짓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유엔이 자기의 구미에 따라 불법무도하게 조작해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결의(대북 결의)들을 언제 한번 인정해본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지난 1일(현지시각) 북한 탄도미사일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