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인 집 앞서 협박방송 첫 기소
윤석열 검찰총장 등 공인의 집 앞에서 협박성 인터넷 방송을 한 보수성향의 유튜버 ‘상진아재’ 김상진 씨(49)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와 공동협박, 상해 등의 혐의로 26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의 유튜브 방송을 도운 3명도 공무집행방해와 협박 혐의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김 씨는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서영교 의원 등의 집 앞에 14차례 찾아가 모욕과 협박이 섞인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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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5월 11일 구속 수감됐지만 닷새 만인 같은 달 16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집 앞까지 찾아가서 가족과 당사자를 위협하는 방송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모욕이나 명예훼손보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