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 한국 입항 20개월 만에 처음… 이례적으로 수면위로 모습 노출 “북중러 연쇄도발에 경고” 분석도 김정은, 한국 F-35A 도입 민감 반응
26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핵잠수함 ‘오클라호마시티’. SBS 화면 캡처
26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함은 전날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했다. 잠수함은 훈련이 아닌 군수물자 보급 및 승조원 휴식을 위해 29일까지 부산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급인 오클라호마시티함은 배수량 6500t이며 사거리 2500km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오클라호마시티함은 기지 외부에 노출되는 장소에 정박했으며 이례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USS Oklahoma City SSN-723’이라는 함명을 물 밖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정박 위치나 경로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과 거리가 있다. 소식통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워싱턴은 ‘별것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핵잠수함 노출을 통해 공개적인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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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