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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대법원 방문…“헌법 정신 갖추겠다”

입력 | 2019-07-26 16:44:00

윤석열 검찰총장, 김명수 대법원장과 환담
김명수 "헌법 정신 여러 차례 강조…공감"
윤석열 "공권력 집행서 헌법 정신 갖출것"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대법원을 예방해 김명수(60·15기) 대법원장을 만났다. 윤 총장은 김 대법원장에게 “헌법 정신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26일 오후 3시 대법원 청사 11층 접견실에서 김 대법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 대법원장은 윤 총장에게 “여태까지 해 왔던 것처럼 법과 원칙에 따라서 일한다면 훌륭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윤 총장도 “어깨가 무겁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법원장은 윤 총장의 전날 취임사를 언급하며 “헌법 정신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깊이 공감한다”며 “법원에서도 형사재판에서 사법 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을 준비·진행하고 있다. 검찰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총장은 “형사소송법 절차만 갖고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법관의 영장을 손에 쥐었다고 해서 무제한으로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을 집행하는 단계에서부터 헌법 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법원과 검찰의 두 수장은 짧은 환담을 가진 뒤 사진 촬영 이후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윤 총장은 공식 임기가 시작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법원 예방을 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