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클린밴디트 ‘Tears’ 해외팝 1위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연은 단연 케이팝이다. 경기장 음악은 ‘경기 연출’의 핵심이다.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조직위원회가 함께 ‘경기 연출’을 하고 있다.
17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연출팀이 준비한 음악은 약 2000곡에 달한다. 그 가운데 케이팝은 40% 정도인 800곡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덕분에 케이팝과 해외 팝이 번갈아가며 경기장의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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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택근 조직위 경기연출 매니저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 가면 무조건이다시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케이팝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물론이고 외국 선수들도 무척 흥겨워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한국 남녀 수구팀은 등장음악으로 영화 ‘국가대표’의 OST ‘버터플라이’를 선택했다. 지난주 열린 아티스틱 수영 혼성 듀엣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의 빌 메이와 내털리 베가 피게로아 조는 걸그룹 2NE1의 인기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펼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