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터-산림레포츠지도사 등 新직업도 발굴해 일자리 7만개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농축산, 농축산 서비스업, 농식품벤처 등 10대 유망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10대 산업에서 일자리 6만∼7만 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청년들이 쉽게 농업에 진입할 수 있게 해주는 지능형 농장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온실 중심으로 보급해온 스마트팜을 노지 재배까지 확대키로 했다. 자동관수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랙터, 자율주행 이양기 등 무인 농기계 개발로 노지 재배에도 일손은 적게 들이면서 수확량을 늘리는 첨단농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지역특화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ICT를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축산단지도 2022년까지 4곳을 시범 조성한다.
광고 로드중
동물보건사, 양곡관리사 등에 국가자격제를 도입해 제도화하고 스마트농업기사 등 새로운 직종을 발굴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산업 성장에 맞춰 펫시터, 펫시터 중개업 등 신규 서비스업종도 늘린다. 자연휴양림과 산림레저스포츠단지와 연계한 산림레포츠지도사, 산림레포츠전문업 등 휴양·치유 분야의 새 직종도 발굴한다.
성장이 정체된 식품 및 외식산업은 기능성식품 인증 등 고도화 전략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일반 식품도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증명되면 이를 표시할 수 있게 하는 등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간편식(HMR) 연구를 지원하고 새벽배송 같은 신규 유통망을 통해 간편식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10대 산업에서 직접 창출하는 일자리 외에 민간 투자에 따른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제 일자리 창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