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달부터 단계 시행
앞으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면 노후 경유차보다 우선적으로 주차공간을 배정받게 된다.
서울시는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을 배정할 때 배출가스 1등급 친환경 차량에는 가점을, 배출가스를 많이 내뿜는 5등급 차량에는 감점을 매기겠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배출가스 등급은 연식과 유종, 오염물질 배출 정도 등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된다.
환경부는 지난달 말 전국 2320만 대 차량 전체를 이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 분류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운행되는 311만7104대 가운데 127만1158대(40.8%)는 2등급으로 나타났다. 1등급과 5등급은 각각 22만6046대(7.3%)와 24만8157대(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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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마다 1등급 차량에 주차공간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과 전체 평가점수에서 가점과 감점을 부여하는 방식 등은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자치구들이 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참 여부를 공동협력사업 평가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도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친환경 차량 증가를 독려한다. 기존 저공해 자동차는 배출가스 등급제에 포함시켜 혜택을 받도록 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