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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가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를 휩쓸었다. 14~19일 제3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김보라)을 비롯해 여우조연상(김새벽), 촬영상(강국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국제영화제 24관왕을 달성했다.
20일 말레이시아 골든 글로벌 어워드에 참석한 김보라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영화를 만드는 여정은 6년이나 되었지만, 그 여정 끝에 더 영화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를 처음 공부한 지 19년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화를 너무나 사랑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여우조연상 수상에는 “내가 상을 타는 것보다 스태프와 배우가 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그들의 노력과 애정 없이는 이 영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멋진 배우 김새벽은 사랑으로 연기해줬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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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 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박지후·김새벽·정인기 등이 출연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그랑프리상,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