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푸른색)과 2018년(주황색 막대)의 학교급별 남녀교사 비율 비교(진학사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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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여초’ 현상이 10년 전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입시교육업체 진학사가 ‘교육통계서비스’를 통해 2008년과 2018년 학교급별 남녀 교사 수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과 특수학교 등을 제외한 초·중·고 교사수는 2018년 총 43만817명이었다. 이중 여성 교사는 29만1009명으로 전체의 67.55%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에 비해 5.8%p 증가한 것이다. 2008년에는 전체 교사 43만3769명 중 여성 교사는 24만9348명(61.7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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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여학생들이 중고등학교 교사보다 초등학교 교사를 더욱 선호하는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성역할 정립이나 생활지도 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교사 비율 증가폭은 고등학교가 가장 컸다. 2008년(42.09%)보다 10.31%p 증가했다. 중학교는 5.18%p, 초등학교는 3.14%p 늘어났다.
우연철 팀장은 고등학교의 높아진 여성 교사 비율에 대해 “특성화고 등 과거 남성 교사가 많던 학교도 여성 교사로 채워진 것에 따른 효과”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여 차별이 존재하지 않아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계속해 높아진것도 전체적인 여성 교사 비율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우 팀장은 “남교사 할당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이는 역차별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교직 여초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