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3분42초44… 경영 첫날 첫 금메달 “도핑 회피 의혹” 따가운 시선에도 일찌감치 광주 도착해 적응훈련 결선 200m 지점부터 선두 지켜… 시즌 자신 최고기록 갈아치워 “그동안 부담 컸다” 눈물까지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21일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결선에서 우승한 뒤 양손으로 물을 내려치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도핑 회피 의혹 속에 경기를 치른 쑨양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4연패에 성공했다. 광주=뉴스1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44를 기록해 2013, 2015, 2017년에 이어 이 종목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호주의 맥 호턴(3분43초17),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23)가 차지했다. 4연패 달성에 성공한 뒤 쑨양은 손가락으로 숫자 ‘4’를 만들어 보이며 두 손으로 물을 내려치는 세리머니를 하는 등 격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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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가운데)이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오른쪽)와 시상대에서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지만 쑨양의 도핑 의혹을 제기해 온 은메달리스트 맥 호턴(호주)은 시상대에 오르지 않은 채 굳은 표정 으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2007년 국제무대에 데뷔한 쑨양은 그를 향한 관심, 부담을 극복하고 10여 년간 세계 최정상을 유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세계기록(14분31초02)을 갖고 있는 자유형 1500m까지 포기하며 400m 타이틀 방어에 다 걸었다. 쑨양은 남은 200m, 8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2개 대회 연속 7관왕에 도전하는 케일럽 드레슬(23·미국)은 접영 50m에서 대회기록(22초57)을 세우며 결선에 올랐다. 남자 평영 100m 준결선에 나선 영국의 애덤 피티(25)는 이날 대회 첫 세계기록(56초88)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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