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전날 열린 청와대 회동에 대해 “제가 느낀 건 아직도 우리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과 초당적으로 협력을 한다지만 그게 잘 이뤄지겠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회동 당시 문 대통령에게 요청한 일곱 가지를 나열하며 설명한 후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뿐 아니라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극복하고,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일 등 제 마음속으론 숙제를 많이 받아왔다”며 “당내에 당장 일본 보복 대응팀 또는 특위를 가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안보 분야에서 많은 실정이 있었던 만큼 국방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 부분에 답이 없었다”며 “탈원전이라는 잘못된 정책을 폐기해야 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한 취지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현장을 본 후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면서 “전반적으로 받아들인 부분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우리 대통령이 현장을 잘 알고 계시나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