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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이트’로 유대를 쌓는 행위가 오직 인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나란히 앉아 같은 영상을 시청한 침팬지 커플이 서로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서로의 털 손질(그루밍)을 하는 등 더 깊은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왕립 학회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발간된 영국 왕립 학회보에는 침팬지의 영상 시청과 관련한 두 건의 실험 결과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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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후 이들은 영상을 보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간에 접근하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21마리의 침팬지가 짝을 지어 영상을 시청했다. 마찬가지로 함께 영상을 본 이들 사이에서 더 빠른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실험 침팬지에 시선 추적기를 붙인 뒤 영상에 더 오래 집중할 수 있도록 과일 주스를 주는 등 실제 영화관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실험을 진행한 마이클 토마셀로 미국 듀크대 심리학 박사는 “이번 실험의 결과는 인간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방식이 유인원에게도 상통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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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