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 “인촌 없었다면 독립도,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 백완기 교수 “2·8선언 주도 인사에 독립선언서 인쇄비 등 몰래 지원”
17일 전북 고창군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인촌 사랑방’ 발족식에 450여 명이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남시욱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 이사장, 조강환 동우회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김광희 전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조규하 전 전남도지사. 고창=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00세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99)는 제헌절인 17일 전북 고창군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인촌 사랑방’ 발족식에 특별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창군이 고향인 인촌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이 모임엔 이날 450여 명이 모였다. 고령으로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김 교수는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중간에 하룻밤을 묵은 뒤 행사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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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 사랑방이라는 이름은 서울 종로구 계동의 인촌 고택 사랑방에서 건국헌법(제헌헌법)과 농지개혁법의 초안이 사실상 탄생한 점에서 착안했다. 모임을 제헌절에 발족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촌 사랑방은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 조강환 동우회장(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의 고창군 본가에서 현판식을 열고 매달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강연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고창=조건희 becom@donga.com·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