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한미 정상간 통화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외교부 참사관 K씨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양중진)는 이달 초 K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K씨는 검찰 조사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용된 내용이 외교기밀로서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달리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K씨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지난 5월8일 고교 선배인 강 의원에게 SNS 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외교부에 의해 고발됐다. 강 의원도 함께 고발됐다.
그는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의 만남이 무산된 경위, 4월 한미정상회담 실무협의 내용 등을 강 의원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K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강 의원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