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은 피의자 고유정이 지난 6월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6.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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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씨와 현 남편을 한 자리에 부른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와 현 남편 A씨(37)를 상대로 대질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다섯 차례에 걸쳐 대면조사를 벌여왔다. 고씨는 이 자리에서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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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핵심 인물들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질조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
고씨의 의붓아들 B군(2014년생)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은 친부 A씨와 한 방에서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다.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약·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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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지검은 지난 1일 고씨를 살인 및 사체 손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소 2곳 이상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 남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