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격차 9%P 샌더스과는 7%P, 워런엔 5%P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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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요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요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 시 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NBC 뉴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의 대결에서 모두 뒤처졌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양자 대결 조사는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이냐’는 물음으로 이뤄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 트럼프 대통령은 42%로 9%포인트 차이가 났다. 샌더스 의원(50%)과의 경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43% 지지를 얻어 7%포인트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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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45%로 반대(52%)보다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여론조사원 마이카 로버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무소속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지지를 받은 유일한 민주당 경선후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든은 정치 성향을 아우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보 간 이념 논쟁이 날카로운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런 보편성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은 이 같은 조사는 미 전역에 걸친 전반적인 지지율을 알아보는 것으로, 미국의 독특한 선거 방식인 선거인단 제도의 투표 결과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체 득표에서 밀리고도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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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