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명 前 아오모리대 교수… 安의사 연구-사료 발굴 큰 공
강원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 직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메이지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딴 뒤 일본국제문제연구소를 거쳐 아오모리대 교수로 지냈다.
김 전 교수는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의 전문을 찾아내 세상에 알린 공로자다. 그가 찾아낸 동양평화론은 필사본으로, 안 의사에게 감명받은 일본인이 필사해 후손에게 남긴 것이다. 원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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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회에 걸쳐 ‘한반도 통일문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 심포지엄을 후원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치카와 요시아키(市川貴明), 장녀 고다마 아미(兒玉亞美), 차남 이치카와 다쓰아키(市川辰明)가 있다. 장례식은 20일 오전 11시 도쿄 시부야구 요요하타(代¤幡)장례식장에서 열린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