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온 킹’
광고 로드중
25년 만에 돌아온 ‘라이온 킹’이 최첨단 기술로 재탄생했다. 다만 기술의 진화 뿐, 그 외의 부분에서 딱히 변화는 없었다.
다양한 동물과 장엄한 자연은 이보다 더 사실적일 수 없지만 원작의 극적인 생동감은 축소됐다. 실사화에 몰입한 나머지 표정과 행동은 원작만큼 구현되지 못했다. 새끼 사자 심바의 모습은 ‘심쿵’하지만 극장을 나서는 순간 잊힌다.
광활한 사바나 초원은 마치 실제 숲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를 연상케 할 뿐 그 이상의 감흥을 주지 못한다.
광고 로드중
화면은 자연 다큐인데 깔리는 노래는 ‘뮤직 어워드’이니 어색하기 그지없다.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교훈을 줄 수는 있겠지만 1000만 관객 수를 앞두고 있는 ‘알라딘’만큼의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전체 관람가. 17일 개봉.
(서울=뉴스1)